재능기영산굿은 치배나 관객들이 배역에 맞는 개인놀이를 하는 대목이다.
상쇠가 쇠발림이나 부포짓을 하면서 등장해야 할 사람 앞에 가서 어름룻 가락을 맺고, 굿거리형 느린 풍류 가락이나 반 풍류형의 재능기영산을 내면 잡색이나 악기 잽이들은 판의 한 가운데로 등장하여 자신의 개인적 기량을 맘껏 발휘한다.
상쇠는 쇠발림이나 부포놀음 등을 적절하고, 다양하게 또 즉흥적으로 꾸며내는데 오직 상쇠의 주도 아래 판을 짜게 되므로 상쇠의 재량이 돋보이는 굿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양순용 상쇠는 특히 이 재능기영산에 뛰어나 "허튼 가락의 능수", "부포놀음의 명인"이라는 칭송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