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다드래기 호허굿
진다드래기 호허굿은 본 호허굿의 두줄배기 진의 형태를 갖추기 위한 진풀이 가락이다. 이전 굿 순서의 마지막 가락인 휘모리가 끝나면 상쇠는 진다드래기 1각 가락을 반복해 치면서 장구, 북, 소고잽이는 원진의 형태로 돌고 쇠, 징, 허두잽이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원 안팎을 넘나들며 태극진을 그린다.
태극진 마지막에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상쇠 줄과 상장구 줄이 마주치게 되면 진다드래기 2각 가락으로 넘어가게 된다. 상쇠 줄이 다시 태극진을 그리고 장구줄은 원진 방향으로 진을 그리면 상쇠의 신호에 따라 진다드래기 3각 가락으로 넘어가면서 상쇠 줄이 장고 줄과 약간 스치듯 지나가다가, 장구 방향으로 되돌아오면 두줄배기 진이 형성된다.
두줄배기가 되면 상쇠의 신호에 따라 어름굿가락을 치면서 치배 전원은 왼쪽방향으로 연풍대를 돈다. 연풍대를 돌고 난 다음 어름굿가락을 끊고 치배 전원이 4각을 연주하며 비로소 호허굿 본가락으로 들어가게 된다. 4각의 '호호'는 평성(平聲)으로 내고 '호허'는 쳐올리는 성음으로 낸다.
호허굿 본가락
호허굿 가락은 엇모리형이며 10박이 1각으로서 총 5각으로 이루어진 혼합박자 가락이며 가락 구조는 2·2·3·3/2·3·3·2/2·3·3·2/3·2·2·3/2·3·2·3/2·3·2·3의 형태이다. 호허굿 가락에서는 앞 치배와 뒷 치배들의 주고 받음이 말로 하는 '호호'와 '호허'인데 앞 치배들이 '호호'하면 허두잽이들은 바로 뒤따라서 '호호'하며 이어 받고, 앞 치배가 '호허'하면 역시 '호호'하고 바로 뒤따라 받는다. 본가락의 진형태는 두줄배기 진이다.
되드래미 호허굿
되드래미 호허굿은 '호호, 호허'할 때 전 치배가 360°로 회전한다고 하여 돌호허굿이라고도 한다. 호허굿 본가락 보다는 빠르게 연주하며 진의 형태는 두줄배기로써 호허굿과 같다.
호허굿 본가락의 '호호'부분에서 '갠지갱 갱 갯'의 가락을 치면서 동시에 좌로 돌고난 뒤 '호호'라 외치고, 다시 '개 갱' 을 치면서 동시에 우로 돌며 '호허'라고 한다.
되드래미 호허굿에서 1·2·3각은 빠르게 연주되나, 4각에서는 박자가 호허굿 본가락의 박자와 같이 느려져야만 치배들이 충분히 회전 동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박자를 조절해야 한다.
자진 호허굿
자진 호허굿은 호허굿이 끝나고 원진의 형태를 만들기 위한 진풀이 가락이다. 되드래미 호허굿이 끝나면 자진 호허굿 가락으로 넘어가면서 상쇠 줄과 장고 줄이 서로 마주보며 2자 정도를 옆걸음으로 간다. 상쇠가 제자리에 멈춘 뒤 서서히 앉으면 상쇠 줄 치배들도 상쇠를 따라 차례로 서서히 앉는다. 앉는 것을 신호로 하여 장구 줄은 시계 방향으로 되돌아 왼편으로 붙고, 상쇠 줄은 서서히 일어나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 상쇠 줄과 장구 줄이 마주치게 된다. 상쇠 줄과 장구줄이 서로 마주치는 상황에서는 마치 튕기듯 절도 있게 돌아서는 동작을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