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색

 잡색은 풍물패의 앞 뒤 그리고 왼편의 안과 밖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춤을 추며 노는 인물들을 말한다. 판굿에서 잡색은 상쇠와 함께 연희적 부분을 담당하며 놀이를 이끌어 가기도 하는데 지신밟기와 군영놀이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잡색놀이의 기능은 크게 놀이적 기능과 극적 기능으로 나눌 수 있다. 풍물굿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치배는 판의 흐름에 따라 움직여야 하며, 모든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판을 만들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질서에 따라 움직여 주어야 한다. 그렇지만 잡색은 좀 더 자유롭게 판의 안팎을 넘나들며 굿판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고 치배와 구경꾼들을 연결시켜주며 굿판을 풍성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잡색의 또 다른 성격은 풍자성이다. 잡색은 등장하는 인물에 놀이적 성격을 띤 잡색과 풍자적 성격을 띤 잡색이 있는데 대포수, 창부, 무동, 각시, 화동 등은 놀기 위하여 등장하고 양반, 조리중은 풍자하기 위하여 등장한다. 이들은 판에서 다른 잡색들에게 주로 골탕먹는 대상이 되며 탈춤에서는 양반과 파계승을 풍자하는 것과 유사한 성격을 지닌다. 

대포수

 가죽으로 만든 포수관을 머리에 착용한다. 

대장군(大將軍)이라는 칭호를 표시하고 붉은 천과 금박으로 장식하기도 한다. 까치동이 달린 붉은 더그레를 입고 한쪽 다리는 붉은 끈으로 묶는다. 얼굴에는 턱수염을 달고 등에는 망태를 메고 나무로 만든 총을 들고 다닌다. 

 

창부

 흰 바지, 흰 저고리 위에 푸른 창옷을 입고 머리수건 위에 초립을 쓴다. 창부옷은 쪽으로 물들여 만들고 소매에는 끝동을 단다. 초립 대신에 패랭이를 쓰기도 하며 패랭이 양편에 꿩장목을 꽂고 어사회를 한 쌍 꽂는다.

조리중

 흰 바지, 흰 저고리, 장삼에 송낙을 쓰고 등에는 바랑을 걸어 맨다. 장삼이 없으면 색 두루마기를 대신 입기도 하며, 송낙은 '조리'라고도 부르며 짚으로 엮어서 만들고 꼭대기에 꽃을 단다. 등 뒤에 바랑에는 악기를 칠 때 사용하는 꽹과리채, 장구채, 징채 등의 여분을 넣어두고 목에다 색띠를 둘러 색띠를 손에 쥐고 춤을 춘다.

양반

 흰바지, 흰 저고리, 양반 도포를 입고 허리에는 굿띠를 매며, 머리에는 정자관을 쓰고 손에는 담뱃대와 부채를 들고 턱에 긴 수염을 단다. 

각시

  붉은 치마에 노랑 저고리나 녹색 저고리를 입기도 하고 남색 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기도 한다. 머리에는 수건이나 고깔을 쓰고 손에는 수건을 들고 춤을 춘다.

화동

 빨간 창옷을 입고 초립을 쓰며 초립 양편에는 꿩장목 깃털을 꽂는다.  

할미

 무명으로 만든 치마, 저고리를 입고 머리에는 흰 수건을 두른다. 손에는 담뱃대를 들기도 하고 때로 지팡이를 짚기도 한다.

무동

 무동 받이는 흰 바지, 흰 저고리에 남색 조끼를 입고 색띠를 두르며 머리에는 고깔을 쓰기도 하고 수건을 두른다. 무동은 남쾌자에 색띠를 두르고 고깔을 쓰는데 무동의 복색은 크게 구애받지 않고 판에 어울리는 원색의 옷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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