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밟기

 지역에 따라 뜰볿이, 답정굿, 지신밟기라고도 하는데 필봉 농악에서는 뜰볿이 라고 한다.

정초에 신년을 맞이하여 풍물굿을 치면서 나쁜 액은 몰아내고 좋은 복을 불러들이며 집안 식솔들의 무사 평안함을 빌어주기 위하여 마을 사람들과 굿패가 가가호호 방문하여 고사굿을 하는 의식이다. 굿패의 구성원은 당연히 마을사람들로 대부분 구성되는데 마을의 두레성원이기도 하다. 이처럼 마당밟이 굿을 통해서 마을 구성원 모두가 서로의 끈끈한 공동체적 삶을 영위해 나간다. 필봉 마을에서는 음력 초 하루 부터 초 사흘 까지는 신년 세배 때문에 풍물굿 소리내지 않고 사흘 이후에 동네 총회에서 날을 잡는다. 마당밟이를 하는 날 아침 나발수가 나발을 세 번 불면 굿패는 모두 복색과 악기를 준비하여 마을 동청마당에 모여든다.  굿패가 모이면 상쇠는 내는 굿으로 풍물굿을 시작한다.

순서

기굿 - 당산굿 - 샘굿 - 문굿 - 술굿 - 조왕굿 - 철륭굿 - 곳간굿

설명 및 가락보

기굿

 기굿은 질굿 가락을 치면서 기를 중심으로 굿패가 둘러서면 상쇠는 길굿을 갠지갱 휘모리 가락으로 맺고 동네 어른이나, 허두잽이 중에서 깃대 밑에 술을 세번 부으면 상쇠는 어름굿을 치면서 치배와 동네 사람들 모두가 일제히 세 번 절을 한다.

당산굿

 기굿을 마치고 나면 질굿 가락으 ㄹ치면서 당산굿을 치러 가는데 일반적인 행렬법과는 달리 영기, 잡색, 소고, 북, 장구, 징, 쇠의 순서로 당산마무 주위를 시계방향으로 돈 다음 상쇠의 신호에 의해 다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고 질굿 가락을 맺고 세 번 절을 한다. 절이 끝나면 상쇠는 “당전에 문안이오" 라고 아뢰고 된삼채 가락이나 삼채, 풍류가락 등 상쇠의 즉흥 가락에 따라 한바탕 푸지게 친다. 일반적으로 매굿이나 마당밟이의 당산굿은 짧게 지낸다.

샘굿

 당산 굿이 끝나면 질굿 가락을 치면서 마을의 공동 샘으로 간다. 샘굿은 굿패가 샘 주위에 자리를 잡고 샘굿 준비를 하는 동안 마을 사람들은 샘 주위를 청소하기도 한다. 샘굿 준비가 끝나면 상쇠는 질굿 가락을 맺고 세 번 절 한다. 절굿이 끝나면 상쇠는 바가지로 물을 떠서 마셔 본 다음 "아따 그 물 좋구나. 아들 낳고 달 낳고 미역국에 밥말세" 라는 덕담을 한다. 덕담이 끝나면 굿패는 영문삼채 가락과 휘모리, 된삼채, 싸잽이 가락 등 상쇠의 즉흥 가락에 맞추어 낸다.

문굿

샘굿이 끝나면 질굿 가락을 치면서 마당밟이를 시작한다. 마당밟이의 순서는 질굿 가락을 치고자 하는 가정의 문 앞에 도착하면 영기군 대문을 X자 모양으로 잡아주고, 굿패는 이열 종대로 선다. 상쇠는 질굿 가락을 빠른 갠지갱 휘모리로 맺고 "쥔, 쥔, 문여소, 문안열면 갈라요" 라는 덕담을 하고 휘모리 장단의 영문삼채 가락을 치면서 굿패는 삼진 삼퇴를 반복하다 휘모리로 맺는다.

술굿

문굿이 끝나면 질굿 가락을 치면서 마당으로 들어가 마당굿을 치고 잡색들은 마당에 모닥불을 피운다. 마당 굿 판은 작은 판굿이라 하여 전체 판굿 중의 일부를 상쇠가 엮어 나간다. 마당 굿을 하고 있는 동안 집주인은 맛있는 음식과 술을 마당에 내어놓으면 상쇠는 굿 가락을 정리하고 술굿으로 이어간다. 술굿 가락은 음식에 세 번 절을 하고 상쇠가 “두부국에 김난다. 어서치고 술먹세" 라는 덕담을 하고 된삼채가락을 내어 휘모리로 맺고 집주인이 내어놓은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이어 허두잽이(잡색) 들은 구경꾼과 어울려 재미있는 덕담이나 춤으로써 굿 소리가 끊긴 공백을 메워준다. 음식을 먹은 후 상쇠가 참굿가락을 치면서 마당을 돌면 모든 치배들은 풀어 놓았던 악기를 재정비하고 마당굿에 합류한다. 치배가 준비되면 상쇠는 반풍류 가락을 내어 마당을 질펀하게 달아 올려 달군 다음 휘모리 가락으로 정리한 후 조왕굿으로 이어간다.

조왕굿

조왕굿은 정지굿이라고도 한는데 굿패가 조왕에 도착하기 전 대포수나 집주인은 솥뚜껑을 거꾸로 놓고 그 위에 쌀을 가득 담은 대주 식기에 촛불을 켜 놓고 물 한 사발을 올려 놓는다. 상쇠는 조왕에 도착하여 촛불을 향해 세 번 절을 하고 치배들을 향해 "화동" 하고 부른다. 치배들이 일제히 "예" 라고 대답하면 상쇠는 집주인을 향해 덕담을 걸판지게 하는데 주로 "아, 이 집이 네 집인데 옛 부터 이르기를 바깥 차지는 대주 차지요, 가모 차지는 조왕 차진데 말이여. 이 집 대주님, 가모님 가족 모두 일 년 열 두달 삼백육십오일 물 묻은 바가지 깨 달라 붙듯이 복이 다갈 다갈 붙으라고 굿을 한번 쳐 보는디" 라는 덕담을 하며 "오방신장 함다리 굿에 잡귀 잡신을 몰아내고 명과 복과로 굿을 치세" 라는 사설을 한 뒤 반풍류가락을 내어 휘모리로 끝낸다.

철륭굿

참굿 가락을 치면서 장독대가 있는 곳에 가서 철룡굿을 친다. 집주인이나 허두잽이들은 쌀을 가득 담은 식기 위에 촛불을 꽂아 당독위에 놓으면 상쇠는 굿 가락을 정리하는 절굿을 한다. 절굿이 긑나면 상쇠가 "철륭 철륭 우철륭, 좌철륭 우철륭" 이라는 덕담을 하고 철륭가락을 낸다.

   ▪ 참굿 가락

  ▪ 철륭굿

곳간굿

 철룡굿이 끝나면 참 굿가락을 치면서 곳간으로 가서 곳간 굿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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